:: 한국요들협회 ::

     


제목: 내가 생각하는 요들, 그리고 단7도와 단6도의 음정


글쓴이: 김원섭 * http://www.isaactex.com

등록일: 2011-11-07 15:38
조회수: 1516
 
요즘 많이 뜨고 있는 어떤 유명한 가수가 어느날 TV에서  이런 말을 했다.

대중가요는 음악이지 음학이 아니라고 했다. 그 사람이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아니, 그렇다면 모짜르트나 헨델의 음악은 음악이 아니고 음학만? 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대중음악(대중가요)을 하는 분들도, 클래식 가수도, 그리고 요들을 부르는 사람도

음악을 하는 것이란 전제하에 얘기하도록 한다. 당연히 음악 아닌가?

그렇다면, 음악이라면, 노래를 잘 할려면 먼저 가장 기본인 음정, 박자, 리듬, 그리고 템포를

제대로 하면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이것을 지키면서 노래를 불러야 그 다음에 기교를 부리든 감정을 넣든 하는 것이지

기본적인 음정, 박자, 리듬, 템포가 무시된 채 기교와 감정만을 또는 그밖의 다른 퍼포먼스만을

앞세워 노래를 부른다면  그것은 잘 부르는 노래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을까?


요들의 경우, 단7도 음정과 단6도 음정을 극복해야만이 비로소 초급 요들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요들에는 급격히 단7도와 단6도의 음의 차이를 두고 부른는 요들 패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른 노래와 마찬가지로 요들도 호흡이 더 중요한 것이지 일반 노래와는 달리 특이한 발성이 있다고 해서

발성이 호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한호흡)으로 불러야 하는 요들도 있지 않은가?

물론 둘다 중요한 것이야 두말할 나위 없겠지만 우선은 호흡이 되어야 제대로 된 발성을 할 수 있고

음정이 흔들리지 않고 무슨 노래든 잘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 툭하면 무슨 음악프로그램에서 폭발적인 가창력 운운하면서 뭐, 그것을 대단하게 표현하는데..

솔직히 폭발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여린 소리를 흔들림 없이 곱고 곧게 내는 것이 더 파워가 있어야 하고 훨씬 더 어렵다.

이런 음을 내기 위해서는 호흡이 되어야 한다.

호흡을 제대로 하면서 노래부르지 않으면 파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내지를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음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 그래서 내지르는 소리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오히려 맑고 고운 소리를 정확한 음으로 작고 여리고 길게 내는 소리는 파워가 없으면

못내게 되어 있다고 생긱한다.

한번에 정확한 음을 내기 힘드니까, 자꾸 음을 끌어 올리고 곧게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수가 직업인 사람들도 심한 사람은 마디 마디마다, 더 심한 사람은 한음을 여러번에 걸쳐서 끌어올리고 내리고 하는 데,

이것 참....


지난 주말에 어떤 가수는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엔딩하면서....

당신의 사랑은 나요 ===> 이 부분은 엔딩하면서 아무리 길게 늘려 부른다해도

호흡이 되는 가수라면 한호흡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데, 이 가수는 네번이나 끊어서 불렀다.

이렇게나 짧은 프레이즈를....

~~~(끊고) / 당신의(끊고) / 사랑은(끊고) / 나(끊고) / 요(마지막 엔딩)

이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그 구절을 강조하기위해서 그렇게 불렀다고는 볼 수 없다.

호흡이 안되는 가수이거나 아니면 숨표와 쉼표의 차이를 모르는 가수이거나 좋게 말하면 그날의 컨디션?

그런데도 이 가수는 앞서 훨씬 더 잘 부른 가수를 청중판정에서 이겼다. 이것 참....

뭐, 대중의 느낌이 중요한 대중가요라서 그렇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장르와 상관없이 어떤 노래도 음정, 박자, 리듬은 지켜줘야하지 않을까?

호흡은 아주 중요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일반적으로 요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것은 결코 아니다. 요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요들이란?

음의 높낮이 차이를 크게하여 진성과 가성의 음역을 오가며 소리내는 진성과 가성의  교차음

(진성과 가성의 혼합음)이다.

물론 음이 이미 높은음 영역으로 올라갔을때, 음의 높낮이 차이를

한음 또는 반음으로 하여 그 차이를 작게하여 노래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처음 요들이 나올때 음의 높낮이 차이를 크게 둔다.

목구멍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도와 숨을 쉴 수 있는 기도로 나뉘어 있다.

기도에는 진성대 둘, 그 위에 가성대 둘, 각각 한쌍씩 성대 네개가 있는데

진성의 소리를 낼 때는 진성대를 울리며, 가성의 소리를 낼 때는 가성대를 울린다.

성대는 목관악기 오보에, 클라리넷등에 있는 리드의 구실을 하는 것이다.

즉 소리는 가슴이나 머리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시작은 성대에서 나는 것인데

이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는 여기서 길게 얘기할 수는 없고

하여튼 추상적인 표현으로 가슴소리(흉성)가 어떻고 머리소리(두성)가 어떻고 하는 것보다는

진성과 가성으로 표현하는 게 요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요들은 가성도 아니고 진성도 아니며 진성대와 가성대를 왔다갔다 하며 생기는 교차음(혼합음)이

요들이다.

급격히 교차한다는 말을 쓰는데 모든 요들이 빠른 템포로 급격히 교차하면서 내는 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차음을 내기 위해서는 템포가 빨라져야하는 것 보다는 음의 높낮이를 급격하게 차이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빠른 템포로 음의 높낮이 차이를 급격히 바꾸면 어떤 사람이 불러도 교차음이 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조수미씨나 파바로티도 빠른 템포에 음의 높낮이 차이를 급격히 바꾸면서 진성과 가성을 따로해서

정확히 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교차음(요들)이 나는 것이다.

요들은 특별히 긴 훈련 없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음정, 박자, 리듬을 제대로 했을 경우에 한한다.

가장 기본적인 이 세가지 음정, 박자, 리듬을 제대로하고 노래를 부른다면 아마도 처음 요들을

접하는 사람도 요들이 나올 것이다. 만약에 요들이 안나온다면 그 사람은 요들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도 음악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일반적인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요들은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저절로 금방되는 것이다. 단, 음정, 박자, 리듬을 제대로 지켰을 때는....


마찬가지로 아무리 훌륭한 요들러도 일반적인 노래처럼

음이 계단식으로 올라간다면(도레미파솔라시도...) 교차음을 낼 수 없다.

일반곡으로 요들을 할 수 없듯이 요들곡을 악보 그대로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다.

요들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접하지 못하고 시도를 안했을 뿐이다.
    
조영현   2011-11-10 21:07:21
요들 클럽에 나오시는 회원분들 중에 어느 누가 요들을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게... 한국의 창은 한국에서 전문가에게 배워야하듯이.... 요들도 본바닥에서 전문가에게 배웠을 때 대충 소홀하게 넘어갔던 세세한 부분을 깨닫게되어 제대로 된 요들을 하게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훌륭하게 요들을 잘하고 못하고는 그 다음이라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음악성이 있고 훈련을 더 많이 한 사람은 훌륭한 요들.... 감동을 주는 요들을 할 있을겁니다
귀명창이라고... 스스로는 잘 하지못해도 몇십년을 듣다보니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 요들도 뜯어서 들어보면 고칠 것이 많이들립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동영상 잘봤습니다
김원섭   2011-11-11 10:41:51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말씀 100% 옳으신 말씀입니다. 좋은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동영상은 오디오적인면 보다는 비디오적인면을 올린 것입니다.
스위스의 풍경과 젊은이들과 요들로 함께한 흥겨움의 한때가 재미있어서 그냥....
노래야 엉터리지요. 그냥 당시 분위기가 신이나서 즉흥적으로 생각없이 부르다보니 음정도 엉망이고....
사실 올해 42일간의 유럽캠핑중에 요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동영상들은 많지만 그래서 못올립니다~ㅎㅎ
선배님 하시는 일에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십시오~^^
조영현   2011-11-14 18:46:42
어제 잘들어 가셨겠지요?

얼굴도 봤으니 또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으니 윗 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려합니다

윗글의 내용은 주로 스위스 요들로 치면 켈콥슐락을 이야기 한듯합니다

스위스 요델에는 5가지의 기본 테크닉이 있고 그 각 테크닉을 이런저런 이름으로 번역해 놓았으나 정확하게 콕 찍어서 이야기도 어렵고 또한 번역한 말도 무슨말인지도 다시 설명을 해야해서 서용율씨하고 이야기하기를 앞으로 번역을 하려하지말고 원 명칭을 그냥 쓰자고하였습니다
그래서 후두박자 요들이라고 번역되었던 켈콥슐락은 그냥 켈콥슐락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켈콥슐락은 두성에서 육성으로 육성에서 두성으로 급격하게 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윗글의 설명대로입니다
요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테크닉으로 이것을 마스터한다면 스위스 요들의 80%는 완성되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도 켈콥슐락이 안되는 요들은 요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몇몇 유명한 요들 하시는 분들에게 음표상으로는 정확해도 켈콥슐락이 안되어 요들이 아니라고 김홍철씨께서 이야기하시는 것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싱잉 요들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노래부르듯 부르는 요들입니다

세번째로 트로엘 요들입니다
켈콥슐락이 '요'에서 '우'까지 단숨에 올라가거나 반대로 내려오지만 트로엘 요들은 '요' ~ '로' ~'우'처럼 육성에서 두성까지가 계단처럼 올라가고 내려옵니다

그 다음에 혀차기 요들이라고 하는 빠른 템포의 요들 '요로로로로로' 라고 소리내어지는 요들입니다

다섯번째가 ㅋ후겔리 요들로 계단에서 통통통 튀어내려 오는 듯한 요들입니다

이 모든 스위스의 요들 테크닉을 집대성한 곡이 작년 전국 캠프 때 서용율 씨가 지도한 후란츠 스타델만 작곡 '페슬리 요델리'.. 작은 종 요델이라고 번역된 곡입니다

이곡은 스위스 요들 아카데미의 교재로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곡으로 이 곡을 완성하면 스위스 요들을 마음껏 도전할 기초가 다져졌다라고 스위스 요들 협회에서는 보는것 같습니다

스위스 요들 입문이란 스위스 요들 협회의 요들 교재를 번역해서 교재용 시디와 함께 조만간 책으로 출판되어 나올겁니다
저자인 후란츠 스타델만으로부터 정식으로 판권을 받았으며 번역과 출판에 대해서 주한 스위스 대사관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거의 2년 정도 걸린듯 합니다

한국 요들도 선배 어깨넘어로 배우는 시대에서 이론을 가지고 배우고 즐기는 시대로 가는 길을 연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겁니다
조영현   2011-11-14 19:00:12
윗 댓글에 보충 설명이 필요하군요
일반적으로 스위스 요델에서는 육성은 'O' 모음 계열입니다
O,JO, LO...... 로 발음이 되어집니다
두성은 'U' 모음 계열입니다
U,JU,LU.L"U....... 로 발음되어집니다
스위스 요들은 이것으로만 발음을 해야한다고합니다
이것은 스위스 요들 협회의 공식 표기방식이고 (어쩌면 스위스 요들 협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요들협회 베른 지부의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지방별로 'DU'나 'DI' 'HO' 등도 있는 것을 보긴했습니다

그러나 'R' 발음은 하지않는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김원섭   2011-11-15 13:59:53
선배님도 잘 들어가셨지요?
실로 모두 오랜만에 뵈어서들 그런지 더욱 더 반가웠습니다 ~^^

공지 글로 최상단에 위치되어져야 될 선배님의 이렇게나 좋은 글을 저의 글에 댓글로 올리시다니
제가 송구스럽고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글을 찬찬히 읽으며 생각해보니 다는 알수 없어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국요들캠프에서 선배님이 직접 해주신 말씀도 있고....^^

제가 얘기했던 것은 아마도.. 말그대로 노래 부르듯 부르는 싱잉요들을 얘기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정통요들이 아닌.. 뭐, 그런 말은 없겠지만 대중음악, 대중가요처럼 굳이 말하자면 대중요들?..^^
아무튼 이렇게나 심오한 요들을 그저 제가 가볍게 얘기를 한 것 같아서 다른 분들께도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그것도 아주 작은 한 부분 올린 것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영현   2011-11-17 06:36:18
무슨 말씀을......
이런자리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 ..그게 담소하는것이지요

과연 정통 스위스 요들이란 것이 있기는 하거야?
....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있는것 같습니다
윗글에서 제가 거론한 스위스 요들 협회의 의견을 중점적으로 지켜가며 불려지는 요들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그리고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피터 힌넨의 요들은 스위스에선 ...관광객용 술집용 요들이라고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정통 요들을 하는 분들 앞에서 피터 힌넨의 요들을 하면 돌아서 버리는....
마치 우리나라의 조상현 안숙선 씨를 정통 국악인이라고하면 김세레나나 오갑순은 ... 민요풍가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더군요
요들 페스티발은 ... 우리의 전주 대사습 놀이의 확대판이라고 보시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데 굳이 정통이냐 아니냐를 우리가 논할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무슨 스위스 민속 음악 부흥을 시키고자하는 사명감에 요들을 즐기는 것이 아닌 우리들은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즐기면 될뿐이니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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